
지난 2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제64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KT의 PCS사업(2G 서비스) 폐지 승인 신청을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KT는 이르면 다음달 8일부터 2G서비스를 일제히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KT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번 심의결과는 국가 자원인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 및 차세대 통신망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여 국민들에게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세계적인 통신환경 변화를 선도함으로써 국내 IT산업의 동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이루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kt는 미처 3G로 전환하지 못한 2G 고객을 위해 제반 공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서비스 종료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3G 전환 지원프로그램 연장 운영, 3G 임대폰 무료 제공(7일간), 2G 번호 보관 서비스(6개월간) 등 다양한 보호방안을 운영하는 한편 공지기간 종료 후 LTE 서비스를 시작하여 2012년까지 1조 3,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8일 0시를 기점으로 KT의 2G 서비스가 모두 종료된다. 지난 3월부터 끌어온 2G 서비스 종료 문제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사업 폐지 신청을 승인하면서 일단락된 것.
23일 방통위는 제64차 위원회를 개최해 KT의 PCS사업(2G서비스) 폐지 신청을 승인했다. 대신 이용자보호 측면을 고려해 이용자가 폐지일을 인지하고 가입전환 등 대응조치를 할 수 있도록 14일의 기간을 두도록 한다.
그러나 약 15만 9,000명의 KT 2G 이용자들은 2G 서비스 종료에 대해 “X나 X나 다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건가. 개인의 의사가 하나도 포함되지 않다니”, “일방적인 KT밀어주기 관행”이라며 강하게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는 한 네티즌이 KT 2G 서비스 종료를 하면 안 되는 이유로 “통신요금 인상”과 “매일 2-3번 전화가 오고 집전화 선을 끊어버리는 만행을 부린 괘씸죄”, “신규 전환 정책이 타사 번호 이동과 신규 가입에 비해 더 나쁘다”고 말하며 서명 운동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
KT 내부에서도 2G 종료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하루라도 빨리 2G를 털고 LTE를 해야하는 사업자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억지로 LTE로 가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용자를 배려해야한다는 입장과 사업자와 이용자 양측의 측면을 모두 보고 KT의 PCS 폐지를 기간을 두고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 등이 팽팽히 맞섰지만 결국 조건부 승인안이 의결됐다.
방통위가 2G 서비스 폐지를 승인했기 때문에 KT도 본격적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KT는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8일에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아직 3G로 전환하지 않은 2G 고객을 위해 3G 전환 지원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하고 7일간 3G 임대폰 무료 제공, 6개월간 2G 번호 보관 서비스 및 24개월 요금할인 등 다양한 보호 방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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