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정환 기자] 민주당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야권통합 방식을 놓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간의 양보 없는 기싸움이 벌어지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권을 바라보는 손 대표는 '원샷 경선'을 통해 야권통합 전대를 치르자는 입장이고 당권을 향한 박 전 원내대표는 당 전대와 통합 전대를 별도로 치르는 '투트랙 방식'을 주장하며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격돌하고 있다.
야권통합이 우선이냐 민주적 절차가 우선이냐의 싸움으로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손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의 속내는 사실상 대권과 당권을 차지 하냐다. 결국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원하는 것을 놓칠 수 있어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일단 손 대표는 야권통합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야권통합이 향후 치러지는 대선에서 손 대표에게 직접적인 지지도 확보의 자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손 대표는 못 박아 놓은 12월 17일까지 야권통합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보이며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박 전 대표 측에서 당헌.당규를 들어 절차적 문제를 계속 제기한다면 다음달 11일쯤 전대를 열고 여기서 통합방식과 일정.절차에 대한 승인을 받겠다는 것이다.
반면 박 전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거듭 강조며 독자 전당대회 개최를 강하게 역설하고 있다. 당내 기반이 강한 박 전 원내대표로선 당 지도부를 뽑는 독자 전대를 먼저 한 후 통합전대를 해야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통합정당이 된 후 대표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
이에 박 전 원내대표의 계획은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각각 전대와 창당을 거쳐 당 대 당으로 합당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통합정당은 내년 1월에 띄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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