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보라 기자]중도신당을 추진하겠다는 박세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28일 서울대 교수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박 교수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면담을 갖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 교수는 학교를 떠나면서 동료 교수님들과 제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현 정치권의)정치 지도자들이 지역과 이념을 볼모로 양당제에 안주해 내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여기에 승자독식 정치문화가 가세해 무한대결의 갈등정치 국론분열과 국민분열의 정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신채호 선생이 말한 정신적 국가가 해체되고 있다"며 "한마디로 국란의 시기이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병을 찾는 심정으로 학교를 떠난다"고 정치권 진입 심정을 역설했다.
특히 중도 신당 설립추진에 대해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상호 협력 가능성을 제시하며 사실상 함께 갈 의지를 내비쳤다.
박 교수는 "안철수 교수가 우리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자세한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세일 교수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06년부터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6월 선진통일연합을 설립한 뒤 최근 대(大)중도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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