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보라 기자]검경 수사안 조정에 대한 토론회로 결국 두 집단 간 입장 차이만 더욱 확고히 하는 자리가 됐다.
29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형사소송법 개정 대통령령 총리안의 문제점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건국대 로스쿨 손동권 교수의 진행으로 시작됐고 검찰 측과 경찰 측이 번갈아 가며 각각의 입장을 주장했다.
노명선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행정 지휘가 아니라 사법적 통제”라며 검사는 준사법기관임을 강조했다.
반면 최광식 전 경찰청장은 이두식 검사의 (토론회가)두 세력간 다툼으로 보일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여기 이 장소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자체가 오히려 두 세력으로 나누는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토론회는 다소 조용한 상태에서 시작됐지만, 종료시간이 다가올수록 분위기가 격앙됐다.
패널들의 주장이 끝나고 질의 응답시간에는 한 경찰이 이두식 검사에게 ‘맞짱TV 토론’을 제안하며 참여한 경찰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검사는 이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장에는 비번이나 휴가를 이용해 참석한 경찰관들이 자리를 메우면서 문 밖까지 가득 메우는 등 약 1500명의 관중이 참여했고,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의원회관 안내실에서 국회방송을 통해 중계되는 방송을 시청했다.
또 이날 참여한 경찰관들은 형사와 검사의 TV토론을 요구하는 스티커와 검경 수사권에 대한 근조 리본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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