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고위원 ...줄줄이 사퇴

김보라 / 기사승인 : 2011-12-07 19: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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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보라 기자] 한나라당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위원이 전격적으로 당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됐고, 홍준표 대표도 “재창당의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사퇴를 밝혔다.


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의사를 표했다.


원 최고위원은 “기득권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해체작업이 있어야 한다”며 “보수정치의 새집을 짓기 위해서는 노후건물을 철저히 철거해야만 한다. 새로운 정치운동을 해야 한다”고 사퇴와 함께 ‘한나라당 해체’를 주장했다.


남 최고위원도 “국민 여러분께 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써 국정운영을 제대로 바로잡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을 이뤄내기 모든 것을 던지고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에 기자회견을 통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지만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며 즉각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쇄신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홍 대표는 “최고위원 3명의 사퇴에 대한 충정을 이해하고 쇄신의지를 받아들인다”면서도 “그러나 최고중진 의원들의 판단은 사표를 반려하자는 것”이라고 이들의 사퇴에 대한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이어 “재창당 계획이 있다”면서 “재창당할 수 있는 로드맵과 대안을 갖고 있으나 지금 말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홍 대표는 "대표가 된 후 5개월 동안 내내 빈 솥단지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걱정했다"며 "제 계획은 예산 국회를 마칠 때까지 정책 쇄신에 전력을 다하고 예산 국회가 끝나면 바로 시스템 공천을 통해 인재를 모으고 2월 중 재창당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재창당을 한다고 해도 또 그 사람들이 모여서 또 다른 한나라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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