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두 달째 하락세.. 유로존 금융위기 여파..

김민호 / 기사승인 : 2012-01-04 10: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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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민호 기자] 유럽의 금융위기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을 감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외환보유액의 감소는 유로화와 파운드의 약세가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4일 공개한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044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 3,050억8,000만 달러에서 6억 달러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발 금융위기 한파로 약세를 보인 통화인 유로화 및 파운드화가 해당 통화 표시자산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766억8,000만 달러(90.9%) 예치금 222억2,000만 달러(7.3%) *SDR(특별인출권: Special Drawing Rights)35억8,000만 달러(1.2%) *IMF포지션 19억2,000만 달러(0.6%) 금 8,000만 달러(0.03%)로 구성됐다.

한은은 “유럽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개에 따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며 경기 침체에 따른 외환보유액의 축소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10년 말 보유자산 가운데 미 달러화를 제외, 기타 통화자산은 36.3%로 유럽발 재정위기가 가속화될 경우 유로화와 유럽국 통화의 약세로 이어질 경우 현재 지지하고 있는 외환보유액 3천억 달러 선의 붕괴의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어 금융위기의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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