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설 제수용품, 재래시장이 싸다.

[일요주간=김민호 기자] 치솟는 물가에 명절을 앞두고 있는 주부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설 제수용품의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재래시장이 19.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과 3일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 36 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2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이 평균 201,627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51,110원으로 전통시장이 약 4만 9,00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품목 22개 중 2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임산물이 대형 마트보다 26.2% 저렴했으며 생육 23.8%, 떡국 등 기타 19.7%, 선어개류 1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가격비교 조사를 종합해보면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편의성은 다소 떨어지나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할수록 가계지출에 많은 보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중소기업청은 “주부들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히며 “설명절을 맞이해 전통시장의 이용촉진과 온누리 상품권의 적극적인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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