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윤영석 기자] 팟캐스트 ‘나는꼼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의혹 제기자인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한 처벌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김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강용석 의원의 언행은 '정봉주 법안'의 타당성에 물음표를 남긴다."라는 한 언론 사설의 문장을 인용하며 “강용석 망발과 정봉주 BBK 발언을 도매금합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결코 동의할 수 없으나 백만번 양보해 강용석 망발과 정봉주 BBK 발언이 같은 마타도어라고 치죠. 결국 용서한 박원순과, 끝까지 죽이려 한 이명박의 인격과 민주적 지도역량의 현격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나요”라며 BBK 의혹 폭로로 인해 정봉주 전 의원의 구속이 부당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강용석은 밉지만 처벌은 반대합니다. 집단지성 즉 유권자 판단에 의해 처벌보다 더 혹독한 심판을 받게 될 거니까요”라며 “소송이 약자의 방패가 아닌 강자의 지배 또 탄압도구로 오용되는 현실, 안타깝습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트윗에서 김 씨는 “권력이 사기꾼에게 넘어갈 때 그것이 엄청난 흉기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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