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이정미 기자] 학교 폭력 및 금품을 뺏은 혐의로 입건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에 있던 중학생이 피해학생의 어머니까지 폭행해 또다시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중학생 최모(15)군이 지난달 25일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학생 이모(14)군의 어머니 박모(45)씨의 손가락을 꺾어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힌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군은 사건 당일 이군과 함께 걸어가던 박씨가 자신을 곱지 않게 바라본다는 이유로 욕설을 하며 대들고 손가락을 비트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앞서 최군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강서구 일대에서 일진조직 ‘등촌동패거리’로 활동하며 피해학생 이군 등 A중학교 학생 8명을 62차례에 걸쳐 폭행을 행사하고 협박하며 모두 17만 8,000원을 뺏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회부된 상태였다.
이에 경찰과 검찰은 최군이 추가 폭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최군의 나이가 어린데다 우발적이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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