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레이', 지붕 우그러짐에 시동불량까지…계속되는 결함 논란 왜?

이정미 / 기사승인 : 2012-04-02 1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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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레이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레이’가 끊임없는 결함 의혹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외장 강판의 인장강도에 대한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바 있는 레이가 이번에는 간헐적인 시동 지연과 지붕 우그러짐 등에 대한 불만에 60km/h 이하 주행 중 엑셀을 밟았을 때 속력 급감과 흔들림 현상이 발생한다는 주장까지, 레이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불만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소비자들의 불만 내용은 온라인 상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기아차 <레이> 인터넷 동호회인 <마이레이>에는 시동불량과 관련한 한 누리꾼의 불만글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시동이 안 걸려 기아서비스 다녀오고 한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기아에서 아무 것도 없네요. 제가 2주 지나고 연락했더니 다시 연락준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니 -- 또 연락 없음 차는 타고 다녀야 하는데 시동 안걸릴 때 짜증나요. 정말 오늘도 그랬음--...이런 현상 있으신 붕들 기아서비스에서 뭐라고 했나요? 언제까지 기달려야하는 건지 참”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올렸다.

지붕 우그러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넘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 결함은 결함이니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고 요청했다”며 “똑같은 돈 주고 누군 정상적인 차량 받고 누군 결함 차량 받고 이건 아니니 금전적인 부분이나마 보상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레이> 동호회인 <크레이지레이>에는 한 누리꾼이 동영상과 함께 60km/h 이하 주행 중 엑셀을 밟았을 때 속력 급감과 흔들림 현상이 발생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 측은 전화통화에서 “지붕우그러짐은 초기 극히 일부 차량에서 품질삼포가 발생한 것‘이라고 인정했지만 시동 불량과 관련해서는 ”시동 불량이 아니라 시동 지연을 말하는 것 같은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로써는 불량이다 아니다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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