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 화

일요주간 / 기사승인 : 2012-04-02 16: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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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화

나는 이제 떨어지는 꽃잎이 좋다.
위로만 솟구치고
매달고 치장하려던 한 여름의
객기 같은 것 버린
저 하얀 빛깔의 슬픔이 좋다.

끝까지 우겨대지 않고
가다가 곧 멈추어 서서
자신을 되돌아 보며
제 자리로 돌아오는 지혜
떠나온 뿌리를 찾아가는
그 장엄한 행렬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오르기만 좋아하는 사람들 틈에서
무수한 낙화를 본다.
떨어짐은 아름다운 부활인 것을

시 해원 김윤호



아트피아:(043)283-0099 =사진제공




<최광기 사진작가>
2009 대전 슈퍼카 페스티벌 사진 공모전 대상
2008 제3회 아이사랑 전국사진공모전 대상
2008 제3회 가족사랑 전국사진공모전 대상
1999 제4회 음성 감곡 복숭아축제 사진촬영대회 금상
2000 제21회 근로자 문화예술제 금상
2000 제8회 성남 전국사진공모전 금상
2005 제1회 청주건축전국사진공모전 금상
2006 제3회 사랑 · 가정 · 생명 창작사진공모전 금상
1998 제12회 밀양 전국사진공모전 은상
1999 제3회 생활풍경 전국사진공모전 은상
2000 제12회 안양 전국사진공모전 은상
2005 제16회 물 사진공모전 은상
2000 제4회 근로자문화큰잔치 촬영대회 동상
2000 무궁화 사진공모대전 동상
2001 제1회 세종 돌박물관 창작사진공모전 동상
2004 제3회 장애인 근로자문화예술제 동상
2006 제1회 세종대왕초정약수축제 전국사진촬영대회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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