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으로 논란에 휩사이고 있는 김형태 새누리당 당선인이 KBS 기자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는 문지를 보낸 것으로 지난 13일 알려졌다.
이에 김 당선자는 문자를 통해 "성추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12일 밤 언론노조 KBS본부 트위터(@kbs union)에는 "제수 성폭행 미수 의혹 김형태 당선인이 KBS 기자 전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 당선인이 보낸 메시지가 올려져 있다.
김 당선인은 메시지를 통해 "사랑하는 KBS선후배 여러분! 김형태입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며 "저에 대한 추문은 사실과 다르며 짜깁기 편집한 것으로 사법기관에 즉각 고소함으로써 현재 조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실 여부는 곧 밝혀질 것입니다"라고 결백을 역설했다.
김 당선인는 또 "사랑하는 선후배 여러분! 차점자와 더블스코어 차로 당선되었음에도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제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저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형태 당선자는 4·11 총선을 앞두고 죽은 친동생의 부인 최모 씨를 2002년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의혹이 나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선거 직전 터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41.5%의 득표율로 2위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한편 김 당선자는 KBS에 1979년 공채 6기로 입사했으며 뉴욕 특파원, 정치부장, 시청자국장 등을 지냈다.
또한 김 당선자는 2003년 시청자센터 주간으로 재직할 당시, 정연주 사장의 인사 등을 비판하며 사표를 냈다.
이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으며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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