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9명, 친구 구타 후 암매장...

이정미 / 기사승인 : 2012-04-19 10: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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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자수로 끔찍한 사건의 전모 드러나..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청소년들의 범죄가 날로 끔찍해 지고 있다.

지난 5일, 10대 고등학생 9명이 또래 여학생을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사실이 들어났다. 이는 2명의 학생이 자수를 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진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지난 5일 구 모 군 등 남녀 청소년 9명이 평소 알고 지내던 18살 김 모 양을 반지하 방에서 야구 방망으로 돌아가며 구타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구타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고 김양은 다음 날 새벽 2시쯤 숨졌다.

이 후 하루가 지나 7일 새벽, 이들은 피해자의 시신을 서랍장에 담아 인근공원에 암매장 했다.

그 곳에 살고 있는 이웃주민은 "그냥 서로 여자하고 남자하고 욕하고 그렇게 싸우는 것밖에 못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가해자들이 끔직한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피해자가 가해자 구 군의 이성관계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피해자 김 양이 열흘 동안이나 집에 돌아도지 않았는데 김 양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경찰은 가해자 9명 가운데 5명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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