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저축은행 로비스트 연루 의혹 제기…대선정국 핵뇌관?

이정미 / 기사승인 : 2012-05-21 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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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로비스트 박태규, 전혀 모르는 사람"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민주통합당 이규의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여러 차례 만났다는 의혹과 관련, "저축은행 구명로비가 있었는지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두사람 간)만남의 진실 여부 그 자체로 가려지게 됐다"며 "검찰은 주저 없이 진위에 대한 수사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부 대변인은 또 "시한폭탄으로 등장한 박근혜 전 위원장과 박태규씨의 만남이 검찰의 수사로까지 이어지면 박 전 위원장이 직접 검찰에 가서 사실여부를 밝히면 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끌고 들어가려는 박근혜 위원장 측의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지난 18일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박태규씨와 여러 차례 만났는데, 이 만남이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폭로했다.

이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의 관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과거 제가 포스텍이 500억, 삼성장학재단이 500억을 부산저축은행에 증자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며 "권력서열 1위 이상득 형님이 포스텍 500억을 증자했다는 게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삼성장학재단의 500억 또한 이상득 형님이 이뤄낸 것이니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제32주년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관련, "5ㆍ18 정신은 민주주의의 정의요 평화와 민생"이라며 "광주가 보여준 민주공동체의 비전은 민주주의를 이뤄내라는 시대정신이 됐고, 광주가 흘렸던 피와 눈물은 민주주의를 지켜내라는 역사의 명령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박 위원장은 1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중기중앙회 창립 50주년 기념리셉션에서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와 관련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이날 박 위원장을 동행 취재한 기자들이 "박태규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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