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 박덕배 전문연구위원은 ‘에코부머의 3대 경제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인 주력세대로 일컫는 에코부머가 현대 경제 난 속에서 고통스런 사회진입기를 맞이했다”고 보고했다.
박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이들은 높은 교육 수준에도 취업시장 내 수요자와 공급자 간 학력 미스매치 현상으로 일할 의욕을 상실한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 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취업률의 악화에 따라 학자금 대출 상황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신용 유의자’가 급증하는 등의 신용 건전성이 문제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진입에 성공한 에코부머의 경우 독자적인 주거생활의 어려움 역시 문제시되고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취업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주거생활의 어려움이 결국 결혼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보고서는 에코부머의 사회집입이 원만하지 않을 경우 주거생활이 어려워져 20~30대 미혼비율의 급증을 초래해 결혼이 지연되면 이는 곧 인구감소 추세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연구위원은 “향후 경제주체인 에코부머의 사회정착이 어려울 경우 결국 내수침체의 장기화 등의 문제를 야기함으로써 부모세대에 의존적인 이들이 부모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궁핍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에코부머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첫 단추가 일자리 마련” 이라고 강조하며 “현재의 경제여건과 이들의 강점을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 기술, 문화 등 창조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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