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KB국민·신한銀도 적격대출 취급한다

주택금융공사 "1조5천억 규모 적격대출 공급" [일요주간=이 원 기자]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점유율 1,2위인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30년 장기고정금리대출, 이른바 '적격대출' 판매에 나선다. 우리은행도 내달 중 적격대출 출시를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KB국민·신한은행과 시장유동화 업무협약을 맺고 신한은행은 25일, KB국민은행은 내달 6일부터 적격대출 취급에 들어간다. 이로써 시중은행 중 총 7개 은행,5,132개 영업점으로 늘어나 판매은행은 KB국민·신한을 포함, 스탠다드차타드(SC),씨티,농협,하나,기업은행이다.

적격대출이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ortgage Backed Securities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만기 20년 또는 30년짜리 장기대출을 해준 주택 저당채권을 대상자산으로 하여 발행한 증권) 발행 등을 통해 금융기관에 조달한 재원으로 취급하는 순수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을 말한다.

적격대출은 금리상승 및 집값 폭락 등의 위험에서 벗어나 주택금융 시장의 안정화를 높이는 상품으로 꼽힌다. 장기고정금리 내집 마련 대출인 적격대출 금리는 은행권의 3년 만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비교해 낮은 금리를 자랑한다.

이에따라 공사는 시중은행보다 많은 영업점과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KB국민·신한은행의 적극적인 취급으로 공사는 적격대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말 현재 신규 은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44.3%로, 지난 2010년 말(11.7%)과 비교해 4배 가까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적격대출은 출시 4개월만인 지난 6월말까지 2조1,000억 원을 공급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정하원 시장유동화기획단 부장은 “다음달부터 7개 은행에서 매월 1조5,000억 원 규모의 적격대출을 공급할 것”이라며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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