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 측 케이빈 존슨 변호사가 최종합의를 위한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애플 팀 쿡 CEO 간 전화 회담을 진행한 결과, 결렬됐다는 내용을 담당 루시 고 판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존슨 변호사는 양 측 회담을 통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달 초 시작된 미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양사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은 결국 본안 소송 이전까지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담판에 나섰지만 아무런 해결책도 찾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삼성은 당시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양사 간 '특허 전쟁'이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전 세계 이목이 판결이 이뤄지는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으로 집중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 이동통신 특허 등을 침해한 점을 들어 3억9,900만달러의 피해보상을 요구했고 애플 역시 삼성이 자시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25억~27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 양사 간 피를 말리는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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