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애플 일방적 평결에 실망, 강력 대응할 것"

이 원 / 기사승인 : 2012-08-27 2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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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 원 기자] '세기의 특허 전쟁' 삼성전자와 애플의 평결에서 완패한 삼성이 평결 내용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강력 대응 할 방침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사내 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힌 삼성은 특히 미국 배심원들의 자국 애플에 일방적인 손을 들어준 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사내 미디어인 '삼성전자Live'와 삼성그룹 미디어인 '미디어삼성'을 통해 美 법원의 평결에 대해 "혁신을 통해 경쟁하려 하지 않고 법정 특허 공방을 통해 경쟁사를 누르고 성장을 지속한 사례는 없다"며 애플 측 판결에 신랄한 비판을 이었다.

이어 "'혁신'을 지향하는 삼성에 시장과 소비자들은 설 것"이라며 그 믿음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항소 및 판사의 최종 판결을 남겨둔 상태로 유럽 및 여러 국가에 대한 삼성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동일 사안의 특허 분쟁을 놓고 삼성전자 제품의 주요 수출국가인 독일을 포함한 유럽권 국가 및 한국 법정이 이미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기때문에 이번 애플의 본사가 있는 자국 내 평결이 배심원 평결인 만큼 객관성을 잃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조용한 맞대응을 놓고 업계는 더욱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애플 역시 삼성전자의 고객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기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의 회동을 통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일방적 평결에 대한 이의(평결불복법률심리)를 제기하는 한편 항소 및 상고 등을 동원해 가능한 한 소송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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