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1차 임협을 통해 잠정합의 등의 최종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임금인상안 및 주간 연속2교대제 시행과 관련, 4시간에 걸친 협상을 벌였지만 노조의 교섭장 점거로 중단됐다.
이날 교섭장 점거에 나선 노조 대의원들은 교섭위원과의 노조 내부의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인 조정 없이는 협상의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결국 이날 새벽 3시 노사는 결국 해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 내부적인 합의가 선행되야 협상이 순항할 수 있다"며 "현재 사측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입협이 시작된 이후 벌써 3번째로 지난주 사측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제시안'에 대한 비정규직 지회의 반발에 이어 노조의 내부갈등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노사가 또 다시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함에따라 내달로 넘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조 측은 실무협의를 통해 추가 교섭에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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