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완전타결···과반수 이상 찬성 가결

주간 2교대제 도입 등 역대 최고 규모 [일요주간=이 원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2012년도 임금협상이 완전 타결을 이루며 지난 4개월 간 길었던 임협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임협에서 노조가 강력히 내세운 연속 2교대 도입을 이끌어내며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4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뤄진 노사대표 올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4,970명 가운데 21,655명의 찬성표를 얻어내 투표율 52.7%(투표율 91.4%, 반대 19,164명(46.6%))로 과반수를 넘기며 타결했다.

노사가 밝힌 임협 합의안을 살펴보면 기본급대비 5.4% 임금 인상(98,000원,단 호봉승급분 포함) 및 수당 3,000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지급 등으로 역대 최고 규모다.

특히 이번 임협에서 가장 합의점 도출이 힘들었던 주간 2교대제를 내년 3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와 월급 감소분을 월급제 보전으로 이끌어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분석된다.

또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추후 특별 협의를 통해 다시 논의하겠다는 점도 타결을 이끌어낸 성공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이번 현대차 노사의 임협 협상은 지난 5월 10일을 기점으로 시작돼 7월 부분파업까지 이어지면서 지난달 30일까지 총 27차례 노사간 테이블 협상이 열렸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30일 기준 현대차는 무려 1조6,464억 원의 금전적 손실이 이어졌고 총 79,362대의 차량이 생산차질을 감수해야했다.

완성차업계 1위인 현대차 노조의 임협 타결로 현재 재협상을 준비중인 한국GM을 비롯한 타 완성차업계 임금 및 단체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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