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건설사 33곳의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건설이 4,998억 원의 순손실로 가장 큰 적자 폭을 기록했다. 무려 42.4%에 해당하는 건설사 14곳이 적자를 나타냈다. 금호건설에 이어 벽산건설(4,594억 원),삼환기업(1,851억 원),남광토건(1,039억 원), 범양건영(787억 원)순으로 순손실을 입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적자폭을 낸 금호산업을 비롯해 범양건영, 신일기업, 신한, 한일건설 등의 건설사는 지난해 상반기에 흑자를 냈던 건설사였으나 올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벽산건설과 남광토건, 동양건설은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순손실액이 대폭 증가했다.
나머지 19개 순이익을 낸 건설사 가운데 순이익 폭이 늘어난 기업은 413%의 순이익을 낸 화성산업을 포함해 8사뿐이다. 그 뒤를 170% 상승폭을 낸 한라건설이 이었고 나머지 건설사 들은 소폭 상승선에 그쳤다. 이 가운데 삼환까뮤는 유일하게 지난해 상반기 적자에서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
이렇듯 상반기 건설사들의 순손실이 이어지자 올 하반기 건설업계 경기 전망 역시 최악의 경우 지난 IMF때와 같이 부도 도미노가 올 수 있다는 전망치가 줄을 잇고 있다. 관련업계는 대형건설사들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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