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지만의원은 11일 국회 대정부질의에 앞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공단이 제시한 투자일지를 살펴보면 지난 2007년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박스 인수·투자당시 공단, 그리고 자산운용사 맥쿼리와 미디어플렉스의 결탁으로 기업 가치를 뻥튀기해 고가에 메가박스를 인수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에따른 손실규모가 150억 원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의 주장은 메가박스 인수·투자 당시 공단과 군인공제회가 각각 300억 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 700억 원을 투자했으나 현재 메가박스 인수가치는 637억 원에 불과해 이들은 50% 가까이 손실을 봤다는 것.
그러나 당시 투자자문회사인 맥쿼리는 메가박스를 실제 기업가치 평가액보다 1000억 원 높게 뻥튀기해 인수한 후 이전 주주였던 미디어플렉스가 이익을 챙기는 데 일조했다. 또한 그들이 수수료조로 챙긴 금액만 137억 원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공단의 투자결정 이전에 한국멀티플렉스(주)는 메가박스 전 대주주인 미디어플렉스 주식을 2,700억 원 인수에 합의한 점을 들어 '사전합의'라는 주장이다. 한국멀티플렉스(주)는 맥쿼리의 페이퍼컴퍼니다.
공단의 투자결정에 앞서 투자를 받는 회사와 인수 대상회사의 전 대주주가 계약하는 것은 공단,맥쿼리, 미디어플렉스의 2,700억 원 인수합의가 선행됐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 홍 의원 자료의 요지다.
이에따라 홍 의원은 공단의 메가박스 인수·투자 과정의 모든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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