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전무급 이상 모두 퇴진" 고강도 자구노력 본격화

이 원 / 기사승인 : 2012-09-18 15: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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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임원단 대폭 축소...직원급은 탄력적 운영할 것 [일요주간=이 원 기자] 유동성 위기에 몰린 쌍용건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고강도 자구 노력으로 회사 정상화를 향한 본격화에 들어갔다. '전무급 이상 모두 퇴진'하는 극단적인 조치는 물론 올 연말까지 임직원 30%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쌍용건설은 2,000억 원을 지원하는 대주주인 캠코와 채권단과는 별도로 연간 1,000억 원에 달하는 고강도 자구 노력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이 밝힌 자구 노력 방안을 살펴보면 일단 인력 조정에서 파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현 6본부 41부 6팀 구성체제에서 28팀 체제로 축소한다. 김석준 회장을 제외한 부사장 3명을 포함한 본사 전무급 이상 7명의 임원진이 전원 퇴진한다. 이들은 이미 지난 14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현 1200명 가량인 임직원을 올 연말까지 30% 줄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석준 회장이 해외수주 사업 추진으로 제외된 만큼 담당 인력이나 낮은 직급 직원의 전환 배치를 위해 직원 구조조정은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쌍용건설은 인력 주조조정을 비롯해 임직원 상여금 200% 삭감, 소모성 경비 50% 절감, 사무실 면적 축소 등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쌍용건설 측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고강도 자구노력을 보인 만큼 국내 민간영업은 PF 사업장 정리 등 현안해결에 주력하고 해외사업은 적극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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