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알려진 극동건설의 여신규모는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520억 원을 포함 총 1,600억 원 정도다. 여기에 제2금융권 여신 총액인 3,300억 원을 추가할 경우 금액은 무려 4,900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유동성 장기차입금이 534억 원으로 이는 1년 내 갚아야하기때문에 극동건설의 법정관리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07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약 6,600억 원을 투입하며 과감하게 극동건설을 인수했던 웅진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웅진씽크빅 등 계열사를 통해 수백억 원대의 자금을 지원 받는 등 그룹 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관련 부실로 대주단인 일부 저축은행 실적이 악화되면서 차환길이 막힌 웅진그룹은 자금난이 가중됐다. 건설과 태양광 사업으로 자금난을 겪자 지난 2월 그룹의 모태인 웅진코웨이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했고 최근 웅진폴리실리콘 매각 추진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162억 원의 영업손실과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이 무려 300%를 넘어선 극동건설이 법정관리가 시작되면 웅진그룹 내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1차 부도를 맞았다는 소식에 웅진그룹 전 계열사 주가가 4% 넘게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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