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제로인 강영민 펀드애널리스트는 9월 2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자료를 발표하고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펀드 대부분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및 인도 등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 5%이상 급등했던 기초소재섹터펀드는 반대로 4.90% 급락했고 해외주식 섹터형과 혼합형, 커머더티 및 채권형까지 손실을 기록했다.
상승랠리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인도주식펀드가 2.5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3주째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며 연초 후 성과도 17.43%를 기록 중이다.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크게 인하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주식펀드 역시 1.16% 상승하며 플러스 성과를 냈다. 부동산 규제강화, 경기둔화 우려 지속, 유로존 위기 재부각 등 끊이지 않는 부담요인에도 불구하고 주 후반 거래세 인하 등 증시부양 조치가 구체화 될 것이라는 신화통신사의 보도가 투심을 녹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또 차스닥 상장기업 대주주의 보호예수 해제기간 연장, 연기금 자금 유입 등의 소식도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2.43% 하락한 브라질주식펀드는 국가별 성과 중 가장 저조했다. 남미신흥국주식펀드도 2.02% 하락했다. 중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고 경상수지 부진, 해외투자 감소 등이 부정적이었다.
또한 러시아주식펀드도 2.37% 하락했다. 유로존 채무위기설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짙어지며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했고, 석탄 생산량 감소 전망으로 석탄주가 급락하는 등 자원주가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미국 주택매매건수 감소 등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금융, 철강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가 2.06% 하락한 가운데, 미국 시장 비중이 40% 이상으로 가장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도 2.29% 떨어졌다. 주초 찰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양적완화(QE3) 비판에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 위기 우려 확산으로 한 주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내수 장기실적 전망 하향, 스페인 대규모 경제개혁 반대 시위도 증시를 끌어내리며 지난 7월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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