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22범 빈집털이 붙잡혀..

노정금 / 기사승인 : 2012-09-30 18: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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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주인이 없는 빈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이가 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다세대주택에 몰래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진모씨(5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25일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몰래 훔쳐나오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대문·마포·양천구의 다세대주택 4곳에서 귀금속 등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 없이 찜질방이나 내연녀 장모씨(45)의 집에서 생활한 진씨는 방범이 허술한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을 돌며 늦은 오후 불이 켜지지 않은 집 중에서 범행 대상을 골랐고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씨는 지난 1978년 당시 17세의 나이로 절도 혐의로 구속되고 지난해 5월까지 절도 등 전과 22범으로 약 17년간 복역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체포 당시 "차라리 잘 됐다. 후련하다"고 말한 진씨는 경찰에 "피해자 분들께 죄송하고 사회에 복귀하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진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서대문구 일대에서 15차례 정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함에 따라 추가 피해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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