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다스 회장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초동 특검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심장질환을 이유로 하루 미룬 1일에서야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게 땅값으로 빌려준 6억 원의 출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 오전 출석한 이 회장은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승용차에 내려 조사실을 향했다. 취재진들이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와 돈의 출처를 묻자 "안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 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려 했냐'는 질문에는 "차용증 있었지..."라며 짧게 답했다. '돈을 빌려줄때 이 대통령 내외와 상의했냐"는 물음에는 "상의한 적 없다. 안에서 얘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벽장안에 현금을 보관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채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 회장에 이어 내곡동 땅 매입 업무를 총괄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2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처장은 내곡동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형 씨가 부담 해야 할 땅값 6억 원가량을 경호처가 떠안도록 해 국고를 축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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