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일 명파복지회관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 기업인 및 주민 간담회'에서 "정권교체를 하면 금강산 관광부터 가장 먼저 재개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 날 열린 간담회에서 문 후보는 " 2004년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했었다. 어머니를 모시고 북한에 계신 이모님과 상봉했는데, 그때 가족들이 여기서 하루 묵고 북한에 갔다가 돌아왔었다"며 "그 뒤에 2006년도에 잠시 청와대를 쉴 때 왔었는데, 그때만 해도 이 일대가 아주 북적북적했다. 숙박업소, 음식점 등 아주 활기가 넘쳤었는데, 금강산 관광이 꺾이면서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되어 송구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지역 경제 손실도 계산해 보면 거의 1,300억원 정도다. 금강산지역협의회는 개점휴업상태지만 언제 재개될지 모르니 기업 유지는 해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시 정권교체를 하면 금강산 관광부터 가장 먼저 재개하도록 하겠다. 다른 후보들도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크게 힘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후보는 또 "금강산 관광이 다시 재개되면 지난번 금강산 관광이 중단될 때 내금강 뿐 아니라 외금강까지 확대하기 위해 등산로도 깎고 시범적으로 다녀오던 중에 중단이 되었기 때문에 다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치와 경제협력을 분리해 성공한 것이 개성공단"이라며 "천안함 사태가 났을 때도 개성공단은 가동됐는데 그것이 남북관계가 더 파탄나는 것을 막았다"며 안보를 지키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강산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데 금강산에서 설악산까지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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