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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희원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연비과장'사태에 놓인 현대·기아자동차의 매출이 추락하는 등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현재 'Baa1'인 양사의 신용등급과 '안정적'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6일(현지시각) 무디스는 미국 시장에서 '연비과장'사태로 보상프로그램을 실시, 수습에 나선 현대기아차의 연비 보상금액이 약 1억 달러(1,088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연비과장을 시인한 13개 모델의 기본 보상금 이외에 추가 비용은 예상손실액에서 제외했다.
크리스 박 무디스 선임신용책임자는 "북미시장은 올들어 9월까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에서 24%를 차지했다"면서 "이번 평가에는 법정비용 및 추가 비용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저렴한 연비를 무기로 시장공략을 했던 현대기아차의 양사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비과장'사태에 '신모델 출시 지연'으로 악재가 겹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예상된 일이라는 설명이다.
그 동안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8년 미국 내 휘발유값 상승으로 자동차시장의 파산위험에서 '저연비'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점유율를 높이는 데 한 몫을 단단히 해왔다.
그러면서 무디스는 "현대기아차의 순 현금흐름과 강력한 현금창출 능력은 외부 충격과 경쟁 심화를 견딜 수 있다"며 현 양사의 등급('Baa2')과 전망(안정적)은 일단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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