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시 김소월
「가고 오지 못한다」하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을 나서서
옛 날에 갈라선 그 내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로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돌아서면 무심타」고 하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노라.
제적산 붙은 불은 옛 날에 갈라 선 그대님
무덤에 풀이라고 태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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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사진작가>
제21회 정읍 전국 사진공모전 가작
제3회 아름다운 괴산 전국 사진공모전 가작
2001 사막화방지 전국 사진공모전 가작
제20회 구미 전국 사진공모전 장려
21회 대전일보 국제 사진대전 입선 외 30여회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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