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 경상흑자···"수출 15개월만에 최대치"

이 원 / 기사승인 : 2012-11-28 10: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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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58.2억弗··· 연간 전망치 초과 달성
▲ 한은 경제통계국 김영배 국장ⓒNews1
[일요주간=이 원 기자] 10월 국내 경상수지가 60억 달러 흑자를 기록, 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수출은 1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김중수 총재)가 발표한 '2012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무려
58억2,000만 달러를 기록, 누계 10월 말 기준 34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연간 전망치(340억 달러)를 초과했다.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지난 7월 61억4,000만 달러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역시 '흑자행진'의 최대 효자는 수출이었다. 지난달 수출은 석유제품 및 화공품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며 상승곡선을 이어갔고 그간 주춤했던 반도체 및 정보통신 기기 등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475억7,000만 달러에서 10월 482억1,000만 달러로 증가했고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수출뿐 아니라 수입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동기 대비 0.5% 상승해 9월 420억8,000만 달러에서 10월 4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상승 원인은 자본재 수입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물론 소비재 역시 증가세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및 여행수지 개선으로 9월 3억2,000만 달러에서 10월 3억8,000만 달러로 흑자 규모가 늘었다. 지난 8월 적자에서 흑자로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9월 2억 달러에서 10월 5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배당 및 이자수지의 개선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또한 이전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9월 1억 달러에서 10월 2억9,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해외 직접투자가 줄었지만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유출초로 전환하면서 금융계정 순유출 규모는 9월 49억3,000만 달러에서 10월 72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이와함께 파생금융상품도 9월 3억6,000만 달러 유입초에서 10월 1억4,000만 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자본수지 역시 3,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1,0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영배 국장은 "수출은 물론, 수입도 호전돼 일반적으로 국내 투자 부문이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11월 경상수지도 석유제품과 정보통신 기기 등의 수출 호조로 전월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치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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