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월
시 류시화
강물이 우는 소리를
나는 들었네
저물녘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홀로 앉아 있을 때
강물이 소리내어 오는 소리를
나는 들었네.
그대를 만나 내 몸을 바치면서
나는 강물보다 더 크게 울었네
강물은 저를 바다에 잃어 버리는 슬픔에 울고
나는 그대를 잃어버리는 슬픔에 울었네.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먼저 가보았네
저물녘 강이 바다와 만나는 그 서러운 울음을 나는 보았네
배들도 눈물 어린 등불을 켜고
차마 갈대숲을 빠르게 떠나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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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천 전국사진공모전 은상
제2회 LA국제사진공모전 입선 외 전국사진공모전 25점 입선
제1회, 4회, 5회 충청북도 사진대전 입선
2009 일본 야마나시현 국제사진대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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