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2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두 달 연속 동결한다고 발표했다.ⓒNews1 |
[일요주간=이 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총재 김중수)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지난달에 이은 두 달째 동결 결정은 금통위 전원 일치로 이뤄졌다. 국내 경제지표가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성 제시를 못하는 상황에서 '인하'보다는 '동결'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은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 동결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 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금리를 3.25%에서 3.0%로 0.25%p 인하했던 금통위는 당시 경기부양을 위한 인하책이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10월 또 한 차례 인하를 단행한 금통위는 2.75% 기준금리를 발표하며 지난 2009년 2월 이후 20개월 만에 2%대로 금리를 떨어뜨렸다. 이렇듯 올 들어 두 번째 금리 인하이후 동결로 돌아선 금통위는 올 마지막 기준금리 역시 대외 불활실성 해소가 여전히 산재해 금리를 그대로 묶었다.
대외 불확실성 이외에도 국내 경제가 수출 호조에 비해 경기 회복력이 지수를 따라가지 못해 금리 동결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수출은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45억 달러 규모를 기록, 전달 대비 확대됐으나 내수 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 지표가 전달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탓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ed)의 이른바 '4차 추가양적완화(QE4)'발표도 아직은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기준금리를 묶는 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회의에서 모지기담보부증권(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400억 달러와 장기국채 450억 달러를 각각 매입하는 등 지난 회의에 이어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