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114는 2013년 1월 전세 재계약이 도래하는 동일한 집을 대상으로 2년 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과 현재 전셋값을 비교한 결과 평균 전세가는 1억3,560만원에서 1억5,608만원 늘어나 비용이 2,048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의 재계약 비용은 3,027만원으로 이 수치는 2년간 정기적금으로 매월 126만원을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금액이다.
이는 올해 전국 전세가격이 2.4% 오르며 차츰 안정세를 보였지만 이미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12.1%나 급등하면서 전셋값 덩치가 커버린데 따른 것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선 경기 2302만원, 인천 713만원 정도의 재계약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지방에서는 충청과 영남 지역의 재계약 비용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2723만원으로 전국에서 서울 다음 두 번째로 재계약 비용이 높았다.
201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무원 이주가 시작된 세종시는 2년 전 평균 전세가격이 7059만원에서 9256만원으로 늘어나 2198만원의 추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종의 '도미노 현상'으로 충남은 2024만원, 충북은 1890만원 어치 전셋값이 뛰었다.
서울 지역별로 살펴보면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강동·중구·노원구 등 10개구에서는 중소형(전용면적 85㎡이하) 아파트의 재계약 증가 비용이 대형(85㎡ 초과)보다 많았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새 정부는 서민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 규모를 올해보다 1조5000억원이 확대된 총 7조6500억원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은 전용면적 85㎡이하 규모에 연소득의 제약 조건이 있는만큼 조건을 미리 따져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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