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뚝'···9억이상 고가 아파트 3년만에 최저치

이 원 / 기사승인 : 2012-12-31 13: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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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648건→2,463건↓...지열별 서울-경기권 급락 뚜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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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 원 기자] 경기불황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9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거래가 3년만에 최저치까지 추락했다. 경기 위축이 수요급감으로 이어지자 주택가격 하락을 몰고왔기 때문이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가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아파트 거래량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0월까지 전국 9억원 이상 고가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463건으로 2009년 7,684건을 기록한 이후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추락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서울은 2009년 6,862건을 기록한 이후 2010년 3,063건, 2011년 3,176건, 2012년 1,990건으로 3년 연속 급감했다. 건수로 따지면 2009년 대비 4,872건으로 70% 추락한 셈이다.

경기지역 역시 2009년 730건에서 2010년 245건, 2011년 319건, 2012년 207건으로 2012년 거래건수가 2009년보다 523건(71%)이 줄었다. 또한 인천지역 9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도 2009년 44건에서, 2012년 8건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고가 아파트 거래가 위축됐다.

연도별 아파트 거래건수는 2009년 7,684건을 기록한 후 2010년 3,382건, 2011년 3,632건, 2012년 2,463건으로3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다른 추이를 보였다. 부동산 개발호재 및 신규 공급이 증가하자 호황을 누린 지방 부동산들은 거래 건수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09년 48건, 2010년 70건, 2011년 130건, 2012년 258건으로 2012년 거래건수가 2009년보다 210건 증가했다.

리얼투데이는 “수도권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값 비싼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졌다”면서 “지방도 최근들어 공급과잉과 수요위축 조짐이 보이면서 앞으로 거래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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