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 등 9개 분과···대변인 윤창중

이 원 / 기사승인 : 2012-12-31 21:00:48
  • -
  • +
  • 인쇄
과학과 일자리, 여성에 방점...윤 대변인 '막말' 자질 논란 이어져
▲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인수위 조직 구성을 발표했다.ⓒ News1

[일요주간=이 원 기자] 3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구성을 발표했다.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등 9개 분과위원회로 구성안이 꾸려졌다.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직 인수위에 관한 법률과 그 시행령에 따라서 위원회의 업무를 전문 분야별로 분담하기로 했다"며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고용·복지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여성·문화 등 9개 분과위원회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 이명박 정부의 △기획조정 △정무 △외교·통일·안보 △법무·행정 △경제1 △경제2 △사회·교육·문화 등 총 7개 분과를 둔 것에서 두 개가 늘어난 구성이다. 이 가운데 고용·복지, 여성·문화 분과위원회를 별도로 둔 것은 일자리 및 여성문제에 대한 박 당선인의 결연한 의지가 눈에 띄는 부분이다.

또한 인수위는 현 정부의 사회·교육·문화 분과위도 각각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여성·문화 분과위로 세분돼 해당 분야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고했다.

이와함께 김 위원장은 행정실장 자리에 새누리당 영통지구 임종훈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영국 런던대·위스콘신대 법학석사 등을 거쳐 홍익대 법대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회 입법조사처 처장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 인선에 대해선 "24명 이내의 인수위원은 밟아야 할 절차 때문에 임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인수위원회는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해서 대통령직 인수를 원활히 해 국정운영의 계속성과 안전성의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라며 "그 목적 범위 내에서 활동하는 것이므로 인수위원이나 전문직원 등 그밖의 직원은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이분들은 차기 정부로 옮겨가는 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가 정권 인수인계업무에 대한 실무형 인수위 기조를 이어갈 것을 명확히 함과 동시에, 지난 27일 인수위원장 및 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장, 청년특별위원장 등 2차 주요인선을 발표하면서 함께 기용한 청년특위 소속 하지원·윤상규 위원이 각각 '돈봉투 수수'와 '하도급 불공정 거래'로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위원장은 극우 시각의 '막말' 칼럼으로 자격 논란이 불거진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대해선 "대통령 당선인께서 인수위원회 위원 중 한 사람으로 윤창중 당선인 대변인을 임명했다"며 "인수위원장인 제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수석대변인과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은 지난 24일 인수위원장 공석 상태에서 임명돼, '인수위 대변인'이라는 직함으로 활동했으나 관련 법률은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원장이 직접 임명하도록 해 '위법성' 시비까지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난번 대통령 당선인이 윤창중 씨를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을 당선인 대변인을 임명했는데 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이 분들이 인수위 대변인도 겸임하는 것으로 다소 혼란이 일어났던 것 같다"며 "앞으로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위원회 대변인으로,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은 당선인 대변인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윤 수석대변인의 자격성 시비에 대해선 "그런 것 까지 참작해서 임명했다"고 밝혔고, 임명을 강행하는 이유를 묻자 "내 독자적인 권한"이라고 일축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