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 원 기자]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 인선을 두고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오는 주말 께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위원장 추대 직후 갖은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10일보다 이틀 정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비대위 인선의 적절한 안배를 통한 주류와 비주류 간 끊이지 않는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대선 패배 이후 혼란에 휩싸인 당 정비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회 브리핑에 나선 박용진 대변인은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당 안팎의 의견 수렴과 추천과정을 통해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해서 늦으면 주말까지도 가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 첫 비대위원회 회의를 시작한다는 것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10일)과 내일 사이 비대위 구성은 어려울 수 있지만 추가 당직 인선 발표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문 비대위원장은 박기춘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작업을 진행, 당 원로 및 중진의원그룹과 시도당위원장단, 전직 원내대표단, 초·재선그룹, 3선 의원들까지 만나 당의 총의를 모았듯, 오는 주말까지 의견 수렴을 통한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전날 의원총회-당무위원회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신경민 의원은 "문 비대위원장은 당내외 여러 사람, 그리고 상임위원장도 포함시켜서 비대위를 꾸리는 방안을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여러 원로 및 중진들까지 참여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차기 전대에 나설 분들도 비대위에 포함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대위 성격상 전대 준비 및 관리를 포함해 전대 경선까지 함께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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