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회복세 불구···국내 경제 침체기 겪을 것＂

"글로벌 경제 회복세 불구···국내 경제 침체기 겪을 것"

이 원 / 기사승인 : 2013-01-11 13:27:30

[금통위] 기준금리 연 2.75% 동결 발표 [일요주간=이 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총재 김중수)가 1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글로벌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 경제는 침체기를 겪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일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유럽발 경제활동은 부진을 이어갔지만 미국이 경제 회복세가 완만하다"면서 개선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유럽발 불확실성이 잔존한 상태로 성장의 하방위험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통화정책 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지속됐으며 신흥시장국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 및 내수 관련 지표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건설업의 고용 부진 등에 기인해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의 경제활동 부진 등에 따른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축산물 및 공업제품가격 안정 등으로 전월의 1.6%에서 1.4%로 하락했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2%의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완화 등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정책, 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주가는 상승했고 환율은 하락했다. 장기시장금리는 경기전망 및 미국 재정긴축 관련 협상 전개 등에 따라 변동하면서 전 월말대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