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 베이지북 "미 경제, 완만하나 점진적 성장세"

이 원 / 기사승인 : 2013-01-17 1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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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 원 기자] 지난해 미국 경제가 기업과 소비자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점진적(modest)’ 혹은 ‘완만한(moderate)’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베이지북 평가 보고서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경제가 소비자지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몇 주 동안 속도는 느리지만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내용의 ‘베이지북'을 발간했다.

FRB는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에 대해 지난해 말 경기 동향을 종합한 결과 향후 미국의 경제 동향을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기업들과 소비자들은 여전히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유로존의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감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임을 강조했다.

미 의회는 올 초 부부합산 연소득 45만 달러 이하의 미국 가계에 대한 감세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부채 한도 증액 및 오는 3월1일 발효되는 정부지출 자동 삭감(시퀘스터)에 대해서는 협상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부문을 부각시켰다. 그중 부동산 부문과 소비자지출 부문이 가장 눈에 띤다. 하지만 제조업 부문은 전망이 엇갈렸다.

보고서는 “제조업 부문의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자본지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낙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투자 부문이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발표된 GDP 성장 및 고용 개선 부문에서 빠져 있던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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