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권우진 기자] 버마(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지난 28일 방한해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버마의 민주화를 이끈 수치 여사는 29일 오전 청와대를 찾아 이 대통령과 환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경제 개발과 민주화는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하며 수치 여사에게 버마의 민주화와 두 나라간의 교육·경제협력 및 인적자원 협력 확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수치 여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민주화 관련 이야기 및 서울시와 수치 여사의 고향인 양곤시와의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박 당선인의 집무실을 찾았다.
수치 여사를 만난 박 당선인은 고충을 겪으면서도 민주화에 헌신한 수치 여사에게 경의를 표하며 “국민을 가족 삼아 사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한국과 버마(미얀마) 뿐 아니라 더 행복한 아시아와 세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수치 여사는 “버마 민주화가 진전함에 따라 버마 국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사는 국민들에 대해서도 노력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며 “평화와 번영이라고 얘기할 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도 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각 인사들과의 대담 이후 방한 목적인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김연아와 함께 특별 연설무대에 올랐다.
수치 여사는 4박 5일 간의 일정동안 머물며 주요 인사 예방과 광주인권상 수상, 서울대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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