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공장에도 화학물질 유출··· “무독성에도 사업장 민감”

이정미 / 기사승인 : 2013-01-31 19: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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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삼성전자가 화성공장의 불산 누출 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에 위치한 기흥공장에서도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31일 오전 10시 30분쯤 폐기물 업체 직원 3명이 기흥공장 8라인에서 폐기한 ‘이소프로필 알콜’을 저장탱크에서 폐기물 차량으로 옮기던 중 발생했다.

이 물질은 반도체, LCD 등 IT부품이나 병원 의료기기 등을 세척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인체에 영향을 주는 독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유출시 유관기관에 신고할 의무는 없지만 화성공장의 불산 누출 사고로의 여파로 사업장들이 민감해 지면서 바로 신고한 것으로 여겨진다.

사고 원인은 저장탱크와 폐기물 차량에 연결하는 밸브 개스킷이 파손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물질과 소량 접촉이 있었던 회수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바로 몸을 씻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으나 특이 소견이 없어 바로 업무에 복귀했다.

유출된 알콜의 양은 15ℓ가량으로 사고 소식을 듣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흡착포를 이용해 제거해 처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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