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전주 일가족 살해한 아들 구속 ＂반성의 기미 없다＂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자신의 부모와 형을 계획적으로 살인한 전주 일가족 살해범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박모(25)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쯤 전북 전주시 송천동의 자택에서 아버지(52)와 어머니(55)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연탄불을 피워 질식해 숨지게 하고 뒤이어 오전 5시에 형(27)을 같은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4일 “박씨가 여자친구와 단 둘이 만나게 해주면 범행 동기를 밝히겠다”고 말했다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함께 유치장에 있는 동기들과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부모 명의의 재산 상태와 보험 가입 여부 조사와 함께 박씨의 사이코패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박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20일 전에도 집의 보일러 연통을 떼내어 범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범행을 실행에 옮기기 전 모의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박씨의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했다.

충격적인 사건 소식에 네티즌들은 “악마를 보았다. 다르게 설명이 안된다” “부모형을 죽이고도 웃고 떠들도 밥도 잘먹는다? 사이코패스가 맞는 듯” “반성할 놈이면 두 번이나 시도했겠나” “사형 선고 내려져도 집행은 안하니 안 무섭겠지”라며 경악하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