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찬 살인전과자, 중국인 여대생 성폭행 ‘구속’

이정미 / 기사승인 : 2013-02-12 23: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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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전자발찌를 찬 살인 전과자가 같은 다세대주택에 살던 중국인 여대생을 성폭행 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2일 같은 다세대주택 아래층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쯤 집 안 보일러가 고장나 집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인터폰을 대신 받고 피해자의 방으로 내려가 주인 행세를 하며 문을 열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는 김씨가 거주하던 옥탑방에서 집주인에게 걸려오는 인터폰을 대신 받을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당시 주인집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김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해당 주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과거 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1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8월 만기출소 10개월 남기고 가석방 됐다.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고 출소했지만 성폭행 전과가 없어 신상정보 공개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살인죄 딸랑 9년 살고 나와서 또 성폭행이라니... 흉악범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 “전자발찌 차면 뭐하나 범죄예방이 안되는데” “성폭행이나 살인같은 중대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이웃으로 이사오면 정부가 다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허술한 범죄자 관리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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