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신세계 등기이사 자리를 내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번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을 놓고 그룹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최근 자사 빵집 계열사 부당특혜·직원 불법사찰 등으로 검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서자 이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어 정 부회장의 '사퇴'배경에 이목이 쏠리는 태세다.
[일요주간=이 원 기자] 20일 신세계그룹은 2013년 정기주주총회 소집결의를 통해 신세계와 이마트의 등기이사를 대부분 교체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현 이사진이 모두 교체 돼 정 부회장을 비롯해 박건현 전 신세계 대표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신임 등기이사에 김해성 경영전략실장, 장재영 대표, 김군선 지원본부장을 선임했다.
이와함께 이마트 역시 현 허인철 대표를 제외한 두 명의 등기이사를 교체, 김해성 사장과 박주형 경영지원본부장을 신임 등기이사 자리에 앉혔다.
이에따라 2010년 신세계 등기이사에 선임된 이후 2011년 이마트 등기이사직도 함께 맡아온 정 부회장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됐다.
신세계 그룹은 정 부회장의 사퇴배경에 대해 “계열사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각 사 전문 경영인에 기존 사업을 맡기고 정 부회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부터 논의해왔으며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 부회장의 등기 이사 사퇴를 놓고 그룹 내 입장 표명과는 달리 최근 잇단 악재로 이를 피하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달 초 자사 빵집 계열사 부당특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이마트 불법사찰의혹으로 고용노동부로 부터 본사 및 지점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측은 항간에 떠도는 정 부회장의 등기 이사 사퇴 배경이 검찰 조사와는 무관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하지만 신세계·이마트 '잇단 악재'와 맞물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 모양새가 그룹 내 책임경영강화의 일환으로만 해석하기에는 충분치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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