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지난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창단했던 ‘국민통합 21’ 대변인 출신으로 소셜 네트워크 뉴스인 위키트리의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이번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에 대한 여론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인수위 대변인을 지낸 윤창중 내정자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윤 내정자는 극우 논객 출신으로 대선 당시 과격한 발언을 서슴치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인수위 대변인을 맡을 당시에는 지나치게 보안을 강조해 ‘불통인사’로 반발을 사거나 대변인으로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은 윤 내정자에 대해 “잘못된 인사로 판명된 윤 대변인을 다시 중용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역시 “막말 논란과 불통 논란으로 이미 대변인으로 부적격하다고 판명된 분을 계속해서 청와대의 입으로 쓰겠다니 부적절한 인선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도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민과 소통하는 것은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지적하며 윤 내정자를 가리켜 “불통인사의 진수”라고 비판했다.
야권은 물론 같은 여권 내에서도 “야당과 시민사회, 언론계에서 많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기용한 것은 의아하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박 대통령의 ‘국민대통합’과 맞지 않는 잘못된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대변인을 포함해 청와대 비서관 인선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언론지원 비서관인 청와대 춘추관장에는 최상화 대통령 취임준비위실무추진단장, 홍보기획 비서관에 이종원 전 조선일보 정치부장, 민정비서관에는 이중의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발탁됐다.
국정기획비서관에는 홍남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경제금융비서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보, 통상자원비서관에는 문재도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조응천 변호사가 각각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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