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납품업체에 골프대회 협찬비 명목 거액 요구 '논란'

일요주간 / 기사승인 : 2013-02-28 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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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롯데마트가 납품업체에게 자사가 주최하는 프로골프 대회에 협찬비를 강요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다.


KBS 뉴스는 지난 27일 롯데마트가 국내 한 여자 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납품업체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6년째 한 여자 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롯데마트가 프로선수 동반 골프 등을 대가로 납품업체에게 전화로 수천만원을 후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한 업체가 요구받은 제안서에 따르면 롯데 측은 골프 대회장에 납품업체 광고 입간판 2개와 프로선수의 동반 골프를 조건으로 1500만원을 요구했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납품업체 대표에게도 참가하지 않더라도 후원금만 내라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를 상대로 골프대회를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외국에서도 골프대회를 열 때 스폰서를 받는다이번도 그러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골프대회 오픈 시 대략 17억 정도 든다. 자비로 12억 정도, 5억정도 스폰을 받는다대행사에서 협력업체를 통해 약 3억정도 광고비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의 CEO들은 수백만원을 주고 골프를 치는데 우리 역시 그 보단 높은 금액이지만 우리는 대회에서 협력업체 광고도 게재해 주고 인적 네트워크까지 형성해주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는 건 아니다면서 롯데마트 측에서 후원금을 요구한 게 아닌 대행사에서 요구한 것으로 자사와는 상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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