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 남성 구하려 뛰어든 경찰 함께 실종

이정미 / 기사승인 : 2013-03-03 15:15:27
  • -
  • +
  • 인쇄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을 구하고자 바다에 뛰어든 경찰관이 실종 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11시 25분쯤 인천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선착장에서 부인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바다에 투신한 김모(45)씨를 구출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 소속 정모(46)경위의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것.

인천경찰청은 정 경위가 실종되자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 소득이 없는 상태다.

한편 자살한 김씨의 시신은 3일 오전 7시 40분쯤 강화군 양사면 북성리 군 초소 앞 해변에서 초소장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지점은 투신지점에서 북쪽으로 30km 가량 떨어진 곳이다.

정 경위는 1991년 청와대 경호실 지원부대인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에서 경찰 생활을 시작한 이후 22년 간 경찰청장 표창 등 27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은 우수 경찰관이다.

네티즌들은 “자살하려는 인간 구할 때 위험한 구조는 금물입니다. 그런 인간 살리려다 고귀한 분들 목숨이 날아갑니다” “무탈하길 빕니다” “떠나려면 조용히 떠나지, 경찰관 가족은 무슨 죄냐” “자살은 분명 범죄행위이며 살인행위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