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누출된 화학물질은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염소가스로 5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구미케미칼에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장은 염소가스를 이용해 화공약품을 제조하는 공장이다.
공장 직원인 서모(35)씨는 이날 오전 염소가스를 충전하고 있었으나 기계 결함으로 염소가스에 노출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염소가스는 염화물의 원료로 강한 살균·표백 능력을 가지고 있어 식품공업분야에서 살균제(표백분, 치아염소산 등)의 원료로 쓰이지만, 미량이라도 인체 점막에 침범하게 되면 피부나 살이 짓무르고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이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구미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된 서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은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에 신고한 뒤 오전 9시 6분쯤 누출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았다.
구미케미칼에서 누출된 액화 염소가스는 1ℓ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스 충전을 위한 송풍 장치의 고장이 사고 발생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관계기관에 통보했으며 경찰 등은 누출 인근 지역 500m 내 교통통제 및 공장 관계자 등을 대피 시킨 뒤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누출된 염소가스에 대한 중화작업은 오전 10시 10분쯤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청은 오전 11시 30분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안전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각종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인한 대기·수질 오염 등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상태다.
지난해 9월 구미 4공단에서 불산가스 누출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인근 지역이 오염되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난 1월 12일 상주 청리산업단지 내 태양광 발전소재 생산공장에서는 염산이, 지난 2일에는 구미의 반도체 부품공장인 LG 실트론에서 불산,질산,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등 연이어 유독성 화학물질의 누출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환경당국 등 관계부서들은 화학물질 누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면서 누출 사고 예방 및 대응책 마련의 부실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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