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관할 옹진군수, 북한 위협 고조 시기 미국 출장 논란

이정미 / 기사승인 : 2013-03-11 1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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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정미 기자]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을 관할하는 조윤길 옹진군수가 미국으로 출장을 떠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있던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6박 7일의 출장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조 군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협의회 초청에 따라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안보강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장을 떠난 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 직원들은 지난 8일부터 비상근무를 서고 있고 옹진군에 주둔한 해병부대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단체장인 군수가 해외 출장을 떠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옹진군 측은 올해 1월부터 잡혀 있던 일정이었다며 북한의 위협 이후 강연일정 취소를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당초 13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11일 비행기 편으로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자체장이 피난을 간건가” “북한이 난리를 펴도 신경 안 쓴다는 여유인가” “현재상황을 정확히 알리고자 초청에 응한 걸 수도 있는데” “골프치고 온천 관광가는 분들도 있는데 이정도야” 등의 의견을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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