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오현준 기자] 대선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하며 11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회견에서 “새로운 정치,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위해 어떤 가시밭길도 가겠다”며 “노원병 출마는 그 시작”이라고 4.24 재보궐선거 출마 및 정치활동 재개를 공식으로 선언했다.
그는 “노원은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노후, 주거, 교육 등 많은 현안이 농축돼 있는 그곳에서 문제를 해결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정치의 길을 걷고자 결심했다”고 노원병 지역 출마 선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국민 위에 군림하고 편을 갈라 대립하는 ‘높은 정치’ 대신 국민의 삶과 국민의 마음을 중하게 여기는 ‘낮은 정치’를 하고 싶다”며 자신의 정치 비전에 대해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 아무리 당이 다르더라도 국가 중대사에 대해 서로 화합하고 뜻을 모으는 통합의 정치, 단순히 이념으로 다투는게 아니라 실제 민생을 다루는 문제 해결의 정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당면한 선거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현재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편 갈라 대립하는 ‘높은 정치’다. 한쪽은 양보해야만 되는 상황인데 정치력을 발휘해서 먼저 모범적으로 푸는 쪽이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이 보여준 설득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때 주장한 통합·소통의 정치를 잘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귀국 기자회견 이후 안 전 교수는 12일 오전 10시쯤 국립현충원 참배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의 신호탄을 울렸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에도 안 전 교수는 현충원을 제일 처음 찾은 바 있다.
안 전 교수는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방명록에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후에는 공식 일정 없이 노원구 지역에 머물며 예비 후보 등록과 선거사무소 개소 및 노원병 지역구 주민을 만나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안 전 교수의 정치 행보 선언에 대해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매달리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겨루면서 완주할 것인지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안 전 교수가 보권선거에 당선될 경우 정치권에 미칠 영향에 신경을 쓰고있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은 “새 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환영하면서도 일각에서는 “여전히 추상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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